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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

by 꿀팁람 2025. 3. 12.

장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 3세기에 쓰인 중국의 '주례'라는 문헌에 고기로 만든 육장에 대해 기록된 것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러나 콩으로 만드는 두 장은 우리 조상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콩의 원산지가 옛날의 고구려 땅이었던 만주라는 점이 그 증거가 되고 있다. 진수의 정사 삼국지 중 위지동이전에서 동이족, 즉 고구려인이 ‘장 담그는 솜씨가 훌륭하다’, ‘발해의 명물은 책성이 생산되는 된장이다’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을 통해 고구려 시대에 된장이 존재했었고, 진수의 삼국지가 290년경에 나왔으므로 그때보다 전인 시대부터 먹었음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 신문왕 3년(683년)에 왕이 왕비를 맞이하면서 폐백품목 중에 된장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된장의 ‘된’ 은 물기가 적고 점도가 높다는 뜻인데, 초기의 된장은 간장이 분리되지 않아 걸쭉했으며 지금처럼 간장과 된장이 따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부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크다. 조선시대에 기록된 증보산림경제의 장제 풍조는 장을 담그는 방법을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으면 첫머리에는 ‘집안의 장맛이 좋지 아니하면 좋은 채소와 고기가 있어도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없다’라고 적혀 있어 조선시대에는 된장이 단백질의 주된 공급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